서울 남산 예장공원~정상 잇는 '곤돌라'…2025년까지 설치된다

입력 2023-06-19 14:06   수정 2023-06-19 14:08


서울시가 관광자원으로서 남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남산예장공원에서 정상을 잇는 곤돌라를 2025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곤돌라 운영 수익은 남산 생태보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곤돌라는 10인승으로 총 25대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시간당 10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곤돌라 하부승강장은 지하철 4호선에 인접한 남산예장공원에 설치된다. 39면의 대형버스 주차장과 환승센터, 승객대기 장소가 이미 확보돼있어서다. 서울시는 어린이나 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위해 무경사·무장애 동선으로 승강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곤돌라 설치 예상 비용은 약 400억원이며 공공재원으로 충당한다. 내년 착공해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2021년 8월 관광버스 진입을 제한한 이후 매년 800만명이 찾는 남산의 이동수단이 없어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다”며 “곤돌라가 버스를 대체할 교통수단이자 서울의 매력을 끌어올릴 관광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이태원 등 우수한 도심조망을 즐길 수 있는 남사면 구간(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원)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곤돌라 운영 수익은 기금으로 조성해 남산 생태보전활동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 기금을 통해 북사면 신갈나무림과 남사면 소나무림에 지정된 생태환경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친환경 방제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불필요한 아스팔트 도로 등을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 수 있는 투수성 친환경 포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 남산 전체 면적의 약 13%는 빗물이 스며들 수 없는 불투수 포장비중이 70% 이상이다.

서울시는 남산 관련 사업 발굴을 위해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체를 지난 12일 발족했다. 한국환경공단과 서울환경연합 등 환경단체 인사들과 서울시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협의회와 내년 상반기까지 남산 생태환경사업안을 마련하고 운영수익 기금화 관련 조례를 신설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프로젝트의 핵심은 ‘보존’과 ‘이용’이라는 대립과 갈등의 구조를 해소하고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남산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며 “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남산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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